하나님은 수세기 동안 선교사들을 일으키심으로써 자신의 사역을 계속해오셨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은 국내 뿐 아니라 땅 끝에 있는 나라에서 섬길 자신의 종들을 부르시고 준비시키고 계십니다. 이러한 종들 가운데 어떤 선교사는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갑니다. 대륙 너머 세상 끝의 지평선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마음을 가득 채운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이 출애굽 방식의 삶에 자신의 생을 헌신합니다. 그들은 모든 족속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고자 하는 강렬한 열정과 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가서 모든 족속을 제자를 삼고 침례를 주고 가르치며, 영원토록 함께 하시는 주님이 주시는 축복과 능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마 28:19-20). 여러분은 과연 오늘날에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고 침례를 주고 또 가르칠 필요가 있는지, 또한 하나님이 그러한 선교사 중 하나로 자신을 필요로 하는지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답은 절대적으로 “그렇다!”입니다. 하나님의 세계 구원 계획에 동참하는 것보다 더 큰 소명과 사명이란 없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주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해(요 3:16) 우리의 인생과 우리의 은사와 우리의 자원을 모두 투자함으로써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대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통계수치에 의하면 오늘날 세계 인구는 6,650,687,507(약 66억 5천만)명입니다. 그 가운데 1/10이 채 거듭나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략 1만개의 미전도 종족이 있습니다. 이 말은 참으로 복음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주님을 순종하고 그분의 대사들이 될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태복음 20장 18-21절, 마가복음 16장 15절, 누가복음 24장 46-48절, 그리고 요한복음 20장 21절에서 주께서 우리에게 선교를 명하셨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선교는 위대한 부르심이며, 또 선교사가 되는 것은 큰 특권입니다. 사람들, 특히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가지고 가는 것은 실로 존귀한 일입니다.

  당신이 지리적인 경계를 넘어서 가족과 친구들을 떠나고 재정적으로 헌신했지만, 처음부터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동정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동역하며 외국어를 배우고 다른 문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다른 세계관, 다른 신념, 다른 가치, 다른 행동, 다른 기후, 다른 음식 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으며, 이제 가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은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그래서 힘든 시기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선교사역에서 열매를 맺는 일은 수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예상치 못한 가난과 궁핍에 직면할 수도 있고, 국내에서는 걸리지 않는 질병으로 시달릴 수도 있고, 동료 선교사들과 현지인들 모두에게 비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국내 성도들에게 잊힌 것 같은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 15:58)는 말씀처럼 해야만 합니다.

  당신의 태도가 무척 중요해집니다. 당신의 삶과 사역의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곧 당신의 행동과 태도의 영역에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성공과 실패가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태도는 삶의 모든 신경계망을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와의 관계, 그리고 동료 선교사들과 현지인 신자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당신이 맺은 관계는 당신의 태도여하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마음의 상처나 응어리가 쓴 뿌리처럼 작용하면 당신을 무력하게 만들 것입니다. 당신은 주님이 허락하신 모든 상황을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빌 4:13) 감당함으로써 풍성한 열매를 맺는 종이 될 수 있습니다.

  선교사로서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아내와 저는 아프리카에 있는 미전도종족에게 가서 사역하도록 주님의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글자를 갖고 있지 않았고, 따라서 성경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정령숭배자들이었기에, 우리는 그들에게 하늘에 계신 우리의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특별히 아드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부터 가르쳐야만 했습니다.

  어느 마을의 노인들 가운데 한 분은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하나님의 아들은 어느 마을에서 죽으셨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천(千)”에 해당하는 언어가 없었기에, 그 마을에서 예루살렘까지의 거리를 그들이 하루에 걷는 거리로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보통 하루에 48km를 걸을 수 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마을 경계를 넘어가본 일이 없었기에, 6개월 동안 쉬지 않고 걸어야 예루살렘에 당도할 수 있다는 말에 그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노인의 이어지는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 이야기가 이토록 중요한 것일진대, 우리는 왜 이전에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것인가?” 이 물음에 제가 무어라 대답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세대 개념을 사용해 2,000년이란 시간을 설명했습니다. 그들은 또 다시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으며, 저는 흐르는 눈물로 앞을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저는 조용히 자문했습니다. ‘이들이 복음을 듣기까지 어째서 2,000년이란 세월이 걸린 것일까?’

  “이 이야기가 이토록 중요한 것일진대, 우리는 왜 이전에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것인가?”라는 노인의 그 말이 제 온 가슴을 뜨겁게 했습니다. 그 말은 제가 죽는 날까지 제 마음에 항상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래서 친히 하나님은 우리를 준비시키시고, 우리가 기꺼이 그분께 순종하고자 하면 우리를 보내실 것입니다. 미전도종족(unreached)이라고 해서 결코 다다를 수 없다(unreachable)는 의미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본 일이 없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일은 큰 도전이지만, 그 일은 분명 당신의 인생에 하나님의 최상의 축복을 가져오는 일이 될 것이며, 또한 더욱 주님을 닮도록 해줄 것입니다. 하나님께 함께 당신은 그들에게 나아갈 수 있으며, 그 일은 당신의 삶을 영원한 가치있는 일로 바꾸어줄 것입니다.

  한 위대한 사람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들이 하나밖에 없었지만, 그 아들을 위대한 선교사로 만들었다. 가장 위대한 목적을 따라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희생을 하도록 했다.”

  그분의 이름이 열방에 알려지고 높임을 받으시기까지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 모든 민족과 열방 가운데서 계속해서 허다한 자신의 아들과 딸들을 부르시고, 준비시키시고, 또 보내시기를 바라는 것이 이제 저의 기도입니다.

  로리 코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