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역/의 승리 및 부흥의 비결(The Way to Victory and Fruitfulness in the Christian Mission/Ministry) - 행19:11-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행19:20)

성경 전체가 그렇듯이 사도 행전은 하나의 투쟁사이다. 하나님과 사단, 하나님의 자녀들과 사단의 자녀들, 하나님의 종들과 사단의 종들, 영과 육, 빛과 어두움, 선과 악, 의와 불의와의 싸움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투쟁은 과거나 지금이나 매우 치열하다.
이와 같이 선교/사역이란 사단과 싸워 이겨서 그 수중에 사로 잡혀 있는 사람들을 많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선교/사역의 승리이며, 부흥이다. 그 사례가 바울의 에베소 선교/사역에 잘 나타나 있어서 상고해 보고자 한다.
사도 행전의 기자는 바울의 에베소 선교/사역을 요약하여 이르기를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며, 또 어떻게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그 의미와 비결을 살펴 보자.

1. 그 의미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다>는 것은 액면 그대로 보자면 사도 바울이 두 해 동안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할 때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는 것과, 또 그 일로 인해 “에베소에 거하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 하여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고하며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는 대역사가 일어난 것을 가리킨다. 즉 바울이 주의 말씀을 증거할 때에 그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였다. 그것은 그의 증거한 말씀이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히4:12)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그 말씀이 “세력을 얻으니라”고 했는데 그것은 그 말씀이 들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역사하여 그 마음 속에 있는“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고후10:5) 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 그 결과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고하며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게 한 것을 의미한다.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행11:20,21) 그러면 그 비결이 무엇이었는가?

2. 그 비결
사도 바울의 말씀 사역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은 비결은 무엇이었나? 그 비결을 다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주님의 뜻을 따른 결과였다(행18:21).
바울이 2차 전도/선교 여행 중에 에베소를 방문했을 때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지 아니하고 작별하여 가로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고 한 대로 주님의 뜻을 따라 에베소에 간 것이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경험하게 된 첫 번째 이유였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 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히11:8) 한 것이 그 좋은 실례가 된다. 즉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되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 때 갈 바를 알지 못하면서도 나간 것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입어 평생 형통하고, 많은 시련 중에서도 승리에 승리를, 그리고 불가능한 여건에서도 부흥의 부흥을 더하는 은혜를 입게 된 이유였다. 이로써 주님의 뜻을 따라 행할 때 주님의 함께 하심을 힘입어 우리의 가는 길과 삶에 승리와 부흥이 보장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2) 믿음을 따라 행한 결과였다(행19: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을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치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행19:8,9)
바울은 1, 2차 전도/선교 여행을 통해 유대인 회당에 들어가서 예수님을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거하는 것이 어떤 비방과 어떤 신변의 위험을 초래할 지를 잘 알면서도 그는 그것이 주님의 뜻이기에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그 안에 들어가서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강론하며 권면했다. 그 때 주님은 그와 함께 하사 희한한 능력을 나타내셨던 것이다. 바울은 그를 부르시고 인도하시는 주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계신 것과 “세상 끝 날 까지 --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을 믿으므로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수1:5-7)히 그렇게 할 수 있었다.
즉 그 믿음으로 그는 유대인 회당에 들어가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강론(자세히 뜻을 풀어 가르침)하며 권면(설득함)할 수 있었다. 그런 믿음이 없었다면 그는 적군과 대면하여 싸우기도 전에 전쟁을 포기하고 도망가는 패잔병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믿음을 따라 담대히 행한 결과 질병과 악귀를 물리치고 또 많은 사람으로 믿게 하는 대승리와 부흥을 경험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수1:5, 6)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유심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되며, 또한 주님께서 세계 선교를 앞두고 그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마28:18-20)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유심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히10:35)
3)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산 경건한 삶의 결과였다.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오매 저희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 온 첫 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너희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 바니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범사에 너희에게 모범을 보였으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20:17-19,33-35)
바울은 참 겸손과 인자한 마음의 소유자였을 뿐 아니라 또한 사랑의 수고로 많은 사람들을 돕는 이타주의자였으며, 성결함과 의를 추구하며, 범사에 선하고/청결한 양심을 따라 사는 사람이었다(살전2:10; 행23:1; 24:16; 딤후1:3). 이는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요일1:5)기에 그는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은 그러한 사람에게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을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하신 약속이 바로 그것이었다.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에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1:7-9)
또한 다윗이 운명할 때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한 말씀도 그와 동일했다. 다윗이 유언하기를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왕상2:23)고 하였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자신의 평탄한 삶과 봉사/사역의 형통함을 위하여 이 말씀에 유심하고 또 유심할 것을 마음에 굳게 다짐하기 바란다. 이는 그것이 <선교/사역의 승리 및 부흥의 비결>이며 또 그 보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독자가 전하는 주님의 말씀도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어 그대의 선교나 사역에 승리와 부흥을 가져 오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