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잠 18:12)

주님을 섬기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 가운데 하나는 마음 속에 은밀하게 자리잡고 있는 교만입니다. 나름대로 교만한 마음을 경계하기 위해 항상 자신을 살펴보기도 하지만, 우리 자신도 모르게 교만이 들어오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어떤 때는 나는 겸손히 주님을 섬긴다고 생각할 때도 교만이 교묘하게 마음 속에 들어와 있기도 합니다. 우리 자신도 모르는 교만으로 다른 지체가 실족을 당할 때도 있고, 하나님의 교회가 어려움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교만한 마음은 주님의 마음이 아닙니다.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겔 28:17) 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교만은 사단에게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사단은 교만을 통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성도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만해지도록 역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영적인 사람이라고 은근히 자랑한다든지, 내가 더 헌신적인 사람이라고 즐기고 있다면 우리는 이미 사단의 속임수에 빠져있고 교만해진 것입니다. 우리가 사단에게 자주 속는 것은 우리 안에 교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만은 우리 스스로 깨닫기 가장 어려운 죄입니다. 다른 사람의 교만은 쉽게 볼 수 있어도 우리 자신 속에 있는 교만은 잘 모릅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의 교만을 권면해도 감사히 받기 보다는 어려워하고 불편해 합니다.

마음이 높아있는 사람은 구원받았어도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지 못합니다. 교만의 열매는 불평과 원망, 그리고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의 일에 동역하기 보다는 어려움을 주고,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기 책임을 통감하기 보다는 남을 원망하고, 자기 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티만 보고 판단합니다. 결국 교만은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합니다. 이와 같이 교만은 우리의 가장 큰 대적입니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께 내 교만이 무엇인지 보고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특별히 내가 서있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을 정확히 알 때 우리는 교만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잘 모르기 때문에 사단에게 자주 속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내 자신을 살피고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 속에서 교만이 드러날 때,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낮추고 우리의 교만을 고백하고 깊이 회개함으로 사단의 역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속이는 사단의 권세는 우리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히 걸어갈 때 물러갑니다. 사단이 사용하는 방법들은 교만에 기초하기 때문에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 속에서 겸비한 마음을 가질 때 사단은 물러가게 됩니다.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 5:5)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십시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시고 존귀하게 세워주실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십시다.

당신은 지금 어떠한 마음을 품고 주님을 섬기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