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규모 없는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안위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 삼가 누구에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살전 5:14-15>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 13 : 48> 주 안에서 평안하십니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오산모임에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인 근로자들의 구원의 역사에 대하여 간단히 약술하고자 합니다. 2001년 3월경 인천 연수모임에서 구원받고 침례 받은 자매님들(조민, 이해하, 곡경염, 장민, 치귀영) 5명이 오산지역에 취직하게 됨으로써 주님의 인도함을 따라 오산교회에서 주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2001년 3월 당시 서울 강남교회에 계시던 조선족 이익수 모친님과 이걸 형제님이 한국으로 귀화하기 위하여 한국 국적으로 옮기는 서류 과정 중에 있었습니다. 또한 이걸 형제님은 그리스도인 훈련원(CTI)에서 훈련받으며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2001년 3월 23일 남사교회 형제님들과 오산교회 형제님들, 그리고 수정교회 이 형제님과 함께 의논한 결과 이익수 자매님께서 남사예배당 교회사택에서 당분간 거주하시면서 오산교회에서 통역의 사역을 하시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호와이레 되신 하나님께서 통역의 어려운 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익수 모친님과 이걸형제를 보내주심으로 해결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주님 앞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산교회 형제, 자매님들에게는 헌신과 봉사의 일들로 기쁨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도들로 하여금 인내와 섬김의 법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주일날 아침이면 형제님들의 차들이 중국인 근로자들과 한국 성도님들을 위하여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주일날 아침 회사에서 교회까지 오는 동안, 차 안에서 중국인들의 영적인 양육을 위하여 지난 주에 숙제 내주었던 암송구절을 한사람, 한사람 체크하게 됩니다. 일주일의 공백기간에 혹시 영적으로는 어떤 상태였는지, 건강상태는 어떠한지 잘 살펴야 하기 때문이지요. 중국인 근로자들은 생산현장일 아니면 기숙사에만 주로 있기 때문에 암송구절 숙제를 아주 완벽하게 잘 외웠으며, 그때마다 격려의 박수를 쳐주면서 양육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게 되었습니다. 이 분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게되자 또 다른 중국인 근로자인 구도자들을 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매주 마다 복음을 전해야했으며, 성장부분까지 계속하기엔 다소 버거울 때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2001년 7월 30일 중국 근로자인 장 자매님이 자진 신고하여 귀국했으며, 2001년 9월 9일 조 민 자매님은 중국근로자인 남편 구원문제로 부산으로 가게되므로 오산교회에서는 부산 연제교회로 천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중국자매 3명과 구도자들로 구성된 다소 침체의 위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오산교회의 형제·자매님들은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동분서주하면서 전도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2001년 9월30∼10월3일(3박4일)동안 연수교회와 오산교회의 연합집회인 중추절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복음집회에 중국인들 50명(오산교회) 정도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집중적인 복음전도와 개인교제가 그들에게 많은 변화를 안겨주었습니다. 금번 복음집회에서 많은 근로자들이 주님을 알게 되었고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후부터 중국인(한족)40여명이 오산교회에 참석하기 시작했으며, 오산교회의 형제·자매님들의 봉사의 열정과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뜨거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중국인 선교에 대하여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성도님들도 마음이 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2002년 2월 10∼13일(3박 4일) 구정 연휴동안 연수교회, 오산교회 연합으로 외국인근로자 복음집회가 있었습니다. 태국에서 오신 복음강사인 하영생 형제님께서 직접 중국어로 복음을 전했을 때 그들은 마치 깊은 잠에서 깨어난 것 같았으며, 중국인 구도자들은 하영생 형제님을 잠시 쉴 시간도 주지 않고 듣고 또 질문하고 마치 물이 끓어 넘치는 듯 하였습니다. 구도자들에 대하여 한 분 한 분 간증문을 쓰게 하고 간증을 듣고, 살펴보면서 영적인 점검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침례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부산 연제교회에 참석하던 조민 자매님의 남편이 구원을 받게되자 일자리를 찾아 다시 오산모임으로 오게되면서 기쁨이 더해졌습니다. 드디어 2002년 4월 28일 서해대교를 건너 안섬 휴양소 바닷가에서 중국인 12명이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위금산, 허개비, 장가강, 후유화, 왕립충, 위동, 호위평, 사덕평, 양리, 수국봉, 이자빈, 치귀민). 형제 11명과 자매 1명이었는데 그중에는 과거 중국에 있을 때 지역 공산당 서기였던 허 형제와 공산당원이었던 사 형제도 침례를 받았습니다. 참으로 오산교회의 형제·자매님들의 수고와 땀의 결실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마음껏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2002년 8월 1∼3일(2박3일)간 중국인 근로자 휴가를 이용해 동해교회에서 중국인들을 위한 오산교회 수양회를 갖게 되었는데, 중국인17명, 한국인 14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특별히 연수교회에 성숙한 중국형제(손지강, 왕보해)와 자매(장충령)가 참석하므로 말미암아 영적인 흐름이 더욱 충만해졌습니다. 저녁엔 동해교회 김완회 형제님을 통하여 복음과 개인교제로, 아침엔 성도를 위한 말씀으로, 무더운 점심때는 해수욕장으로, 동굴 속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2002년 9월 15일 오후 이익수 모친, 이용, 이걸 형제 세식구가 남사교회 사택에서 오산교회 4층 사택으로 주님의 전적인 인도하심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중국·한국 형제·자매님들이 이삿짐을 직접 나르면서 서로 기쁨의 교제를 하며 이렇게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마음으로부터 찬양과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날 저녁 식사는 정말 맛있게 먹으면서 밤하늘에 별을 쳐다 보았습니다. 이익수 모친의 건강이 평소에 안 좋았지만 그 날은 너무도 좋고 기뻐하셨습니다. 2002년 9월19∼21일 태국 치앙마이 하영생 형제님을 강사로 인천연수교회에서 주최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복음집회에 2박 3일간, 오산교회중국인 25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집회 마지막날 7명의 구도자가 간증을 하였고, 시간관계로 간증을 하지 못한 구도자도 여러 명 있었습니다. 2002년 9월 28일(토)∼29일(일) 오산교회에서 하영생 형제님을 초청하여 복음과 성도를 위한 말씀을 중국인 35명에게 지속적으로 듣게 하므로 양육의 틀을 굳게 하였습니다. 현재 직장 문제로 5명의 형제·자매가 연수교회로 천거해 갔으나 그분들이 거기에서 잘 성장해 가고 있으며, 오산교회와 연수교회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하며 동역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중국선교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때때로 어려운 일에 봉착 될 때도 있으나 살아 계신 주님께서 피할 길을 열어주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경험하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약하지만 위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저희를 위하여 기억나시는 대로 기도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유선종(오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