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40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산 광야 가시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행 7:30)

하나님은 자기 일을 하실 때 조급하거나 서두르지 않으시고 자기 때에 그 일을 이루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가끔씩 사람 편에서는 하나님의 시간보다 일찍 서두를 때가 있다.
모세도 나이 사십이 되어 그의 백성들이 애굽의 압제 하에서 신음하는 것을 보고 자기 백성을 돌아볼 생각이 나서 자기 동족의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수하여 압제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는 것으로 그 백성을 구원하시는 줄 생각했다. 하지만 모세는 그 일로 인하여 미디안 광야로 도망하여 허송 세월 같이 보이는 하나님의 시간 동안 훈련을 받았다. 우리가 볼 때에 늦은 시간 같은 80세에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 하나님의 계획하신 일을 그를 통해 놀랍게 성취하셨다. 구약의 믿음의 선진들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지나간 나의 삶을 돌아본다.

나는 1976년 구원을 받았을 당시 약 2000명 정도가 근무하는 국방부 산하의 국영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영혼들의 상태가 매우 순수하고 주님을 찾는 영혼들이 회사 안에 많았다. 먼저 된 형제님들은 근무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모두가 구령의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서 어느 곳에서든지 복음 전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마치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했던 것과 동일했다(행 5:42). 이러한 환경 가운데서 신앙 생활을 하므로 나 자신 또한 구령의 열정 가운데 믿음에서 자라 갈 수 있었다. 그 회사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 형제들로부터 개인전도 혹은 복음 소책자, 전도지, 테이프 등으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었다. 당시 나의 마음에는 ‘내가 하는 이 일은 내가 아니라도 할 수 있지만 우리가 가진 이 복음은 구원받은 우리가 전하지 않으면 저 많은 사람들이 멸망해간다'는 조급한 심령이 나의 마음에 부담을 갖게 했다. 70년대 말 80년대 초 그 당시만 하더라도 중국과 우리 나라의 관계는 이데올로기로 인하여 인접한 가까운 나라이면서도 너무나 마음으로부터 멀리 있는 나라였다. 우리와 사상적 체제를 달리하고 6. 25사변때 ‘인해전술'을 시도하여 침략국인 북한을 도운 공산주의국가로서 빨갛게 물든 중공, 도저히 갈 수도 올 수도 없는 나라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1978년도 등소평의 개혁 개방 정책으로 인해 그 영향은 한국에도 미치게 되었고, 먼저 민간차원에서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개인이라도 기업을 운영할 경우에는 중국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유구한 역사와 광활한 국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세계 최대의 추수밭, 50여년 동안 복음의 문이 닫혔다가 하나님이 다시 문을 여신 나라, 그 광활하고 드넓은 중국 ...!' 나의 마음속에는 왠지 중국의 영혼들에 대한 부담이 남달았다. 그러던 중에 조그마한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중국에 들어갈 목적으로 1988년 여름에 갑작스럽게 안정된 직장에서 「중국 선교를 위한 전초기지 확보」라는 이유를 내걸고 사표를 던졌다. 중국으로 들어가는 길을 열기 위해 조그마한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본래의 생각과는 달리 날이 갈수록 일이 너무 폭주하여 날짜를 맞춰 납품기일을 맞추느라 밤낮으로 사업에 매이게 되고 피곤한 나머지 주님을 가까이 하는 일이 등한히 되고, 예배 시간에까지 사업적인 생각에 잠기게 되어 감동이 되지 못하였고, 말씀을 읽을 때나 들을 때도 큰 깨달음이 거의 없었다. 처음 사표를 쓸 때에는 중국 선교를 위하여 시작한다고 했지마는 이제는 돈이냐, 믿음이냐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일로 인하여 나는 다시 한번 과연 주님은 나를 통해 어떠한 방법으로 주님을 섬기기를 원하시는가에 대해 기도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늘 신앙의 모토처럼 말해오던 ‘성도가 신앙에 실패하면 모든 것에 실패한다'. 이 말을 자주 다른 성도들에게 말했지만 다시 한 번 나 자신에게 반문하게 되었다. 주님의 오심이 가까운 이 때, 나의 남은 생애를 하나님의 뜻 가운데 어떻게 살 것인가 하고 영원을 계산하는 생각 가운데 있을 때, 부산으로 돌아와 사역할 것을 제안 받았다. 그래서 사업을 정리하고 전심으로 주님을 섬기면서 주의 몸된 교회 가운데서 복음의 일군으로, 교회의 일군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 것과 개인적인 신앙 인격의 성숙과 주님에 대한 체험적 신앙 생활, 즉 신실하신 주님의 공급하심, 생활 속에서 주님의 선한 인도 등을 배우게 되었다. 이러한 사역 중에 92년도에 중국에서 조선족 교포 몇 가정이 모임의 형제님 가정에 연결됨으로써 우리들은 열심히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중 한 가정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중국의 H지역에 모임이 생기게 되고 그 후 몇 차례에 걸쳐 순회 전도 여행을 하게 되었고 방문할 때마다 중국의 영혼들에 대한 부담을 주님이 더욱 강하게 갖게 하셨다. 6번째 방문을 통해 더 이상 순회 방문이 아닌, 그곳으로 들어가는 것이 주님의 사역에 유익한 것으로 분별되었다. 주님께서 요한복음 4:35-38과 20:21을 통해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 내가 너희로 노력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고 말씀하시고, 또한 사도행전 16:9,10 이 말씀 중에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부분이 심령에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뿐 아니라 이 때 아내에게도 이미 중국으로 떠날 마음의 준비를 허락해 주셨고, 비자 문제도 앞서간 형제님을 통해 해결 해주기로 했다. 이제 모든 것이 다 준비가 되었고 약 10년전부터 그렇게 가기를 원했던 중국이지만 막상 온 가족이 떠난다고 생각하니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도 없지 않았다.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의 소명을 받고 96년 여름에 이곳으로 왔다. 지금 돌이켜 보면 나의 생각대로 직장에 사표를 쓴 88년도에 중국으로 바로 보내시지 않고 약 10여년간의 시간 동안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적절한 훈련을 받게 하신 후에야 비로소 이곳으로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다. 만약 나의 방법과 시간에 중국에 오게 되었다면 신앙과 경제에도 적지 않은 손실을 보았을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신실하시며 서두르지도 않으시면서 당신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은 꼭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생각하며 그분께 감사와 경배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언어 공부와 현지 적응 훈련
선교사가 주님의 부름을 받아 선교지에 가서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일이지만 대단히 힘들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게 된다. 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해외 일군들에게 방언의 은사를 주셔서 바로 현지 말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도록 하지 않으시고 그렇게 몇 년간의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통해서만이 그 나라 말을 배우게 하시는지 의문을 가질 때도 있었다. 사람의 생각은 빨리 무엇인가를 이루어 보려고 하지마는 하나님의 방법은 사람의 방법과 다르다(사 55:8,9). 주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그 사역을 이루실 때에도 아기의 몸으로 출생하시어 인간이 겪는 여러 과정을 겪으시고 30세쯤 되어서야 그 공생애의 사역을 시작하셨고 33년만에 하나님의 구속의 사역을 다 이루셨다. 선교 사역에 하나님의 방법은 선교사가 다른 나라에 가게 되면 그 나라에 태어나지 않았지만 마치 그가 그 나라에서 태어난 어린아이인양 시작하도록 훈련하시기를 원하시고, 또 어린아이처럼 겸손하게 그 나라의 말을 배우고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나라 사람들과 동일한 환경 가운데 생활을 하게 하시므로 그 나라 사람들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던 주님의 심장으로 그들의 위치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므로 그 환경에 토착화할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그곳에 세우시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여기에 와서 언어를 배우면서 심령에 매우 어려울 때가 있었다. 이곳에 와서 초기에 열심히 공부를 하였지만 문화와 환경의 변화, 감시 체제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언어 훈련에 별 진보도 없고 체력은 약화되고 신경 쇠약과 저혈압으로 시력까지 나빠지니 마음이 약해지면서 속으로 생각하기를 ‘여기에 와서 헛되게 수고하며 내 힘을 공연히 허송 세월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내 마음을 산란하게 만들었다. 그때 육신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것을 걷어치우고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 간절했다. 그 곤고한 가운데 있을 때 주님께서 이사야 49:1-4의 말씀으로 심령을 위로해 주셨다.
“... 여호와께서 내가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가 어미 복중에서 나옴으로 내 이름을 말씀하셨으며, 내 입을 날카로운 칼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로 마광한 살을 만드사 그 전통에 감추시고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히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정녕히 나의 신원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주님은 마치 이사야 선지자의 심령과 같이 나에게 이 말씀을 통해 나의 하는 일이 무익하고 헛되지 않으니 견고하여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라고 위로해 주셨다(고전 15:58).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어려운 그 때 고국으로부터 오는 편지와 전화는 특별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적지 않은 위로와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선교사가 선교지에 가서 열심히 언어를 공부해도 사람에 따라 다소간에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한 2-3년이 지나야 그곳의 말을 어느 정도 알아듣고 쉬운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며, 5년 정도가 경과해야만 제법 괜찮게 말을 표현하며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게 되고, 그 나라 사람처럼 유창하게 언어를 구사하게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약 10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선교 사역은 한 순간의 영광의 불꽃이 아니다.
가끔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오늘의 현실을 벗어나서 해외 선교지에 가게 되면 무엇인가 새롭게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을 받게 되고, 아무런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은 채 무엇인가 굉장한 일이 발생될 것처럼 매우 이상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리스도인의 대부분의 삶은 국내나 해외나 할 것 없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여정은 사소한 많은 일들과 고된 훈련 과정, 그리고 뚜렷한 결과가 없는 봉사로 가득 차 있고 그 작은 일들을 무던히 참고 해내는 것이다'라고 어느 앞선 형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선교지의 매일 하루 하루의 삶은 사실 이와 유사하다. 선교 초기 몇 년간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수준의 말과 글을 배우면서 현지 적응훈련, 풍토병, 고국에 대한 향수, 외로움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사역에는 거의 진보를 나타내지 못하게 된다. 이것은 대부분의 선교사가 다 겪게 되는 일이지만, 선교를 극적인 어떤 것이나 이상적인 무엇으로 생각하게 될 경우에는 쉬 낙심하거나 혼란에 빠지고 좌절하게 된다.

우리의 이 선교 사역은 한 순간의 영광의 불꽃이 아니라, 오랜 지구력을 요하며 인내와 끈기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잘 감당해 나가야 되는 마라톤 경주와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외국에 가서 장기적 선교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마치 지혜로운 농부가 과원에 과일나무를 심어 놓은 경우와 같다고 하겠다. 심고 처음 몇 년간은 우선 나무가 땅에 뿌리를 깊이 견고하게 내려 어떠한 풍우(風雨)에도 쓰러지지 않고 잘 자라 지속적으로 풍성한 열매를 얻도록 하기 위해 초기 몇 년 안에는 열매가 맺히더라도 따 버리고 나무가 자라는데 그 영향이 가지 않도록 특별히 배려해 준다. 이와 같이 단기 순회 사역이 아닌 해외에 파송된 일군은 장기적인 주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인내와 끈기로 언어 훈련과 그 사회의 문화를 이해하고 온 가족이 현지에 잘 적응하여 장기 사역의 든든한 기초를 쌓음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가 잘 준비되고 주님의 쓰심에 합당하게 예비 될 때 우리들을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용하실 것이다.

오늘 중국의 기독교 토양
중국의 헌법 제36조에 “중화인민 공화국의 공민은 신앙의 자유를 가진다. 국가기관, 사회단체 및 어떠한 개인도 공민에게 종교신앙 또는 종교의 불신앙을 강제할 수 없으며 종교를 갖는 공민과 갖지 않는 공민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있지만 당중앙문서 제19호 4항에 정상적 종교활동들과 비정상적 활동들이 있으며, 정상적 종교활동이란 국가의 승인 하에 지정된 예배장소에서, 지정된 애국적 성직자들에 의해, 그들의 지정된 교구 내에서, 지정된 시간 동안만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범주를 벗어난 종교적 활동을 비정상적, 혹은 불법 활동으로 간주되어 금지되어 있다. 외국의 기독교인들이 중국내의 기독교 사역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활동은 사실상 반혁명적인 것 내지는 반 중국적인 것으로 간주되며, 성경배포와 같은 활동을 불법적인 정치적 침투로 간주되고 있다. 국가와 교회는 형식적으로 분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과 국가는 삼자애국운동 위원회와 같은 공식적인 삼자(自治, 自立, 自養) 교회들의 종교적 활동들을 통제하고 있으며, 또 등록되지 않은 가정교회들의 집회나 순회 전도 활동들에 대해서는 제한을 가하고 있다. 국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국가의 통제를 벗어나 독립적으로 종교활동을 하는 것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순회 복음전도자들이 개별적으로 외국인과 접촉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있다. 이러한 법적인 제한 가운데서도 국내외 신실한 성도들은 초대 교회의 사도들처럼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노라”(행 4:19,20)고 한 것처럼 많은 어려움과 핍박 가운데서도 성령의 능력과 담대함으로 복음을 열정적으로 전하고 있다. 복음을 들었던 영혼들이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오고 있지만 주님의 말씀대로 신약교회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며 집회를 가지는 데는 많은 핍박과 어려움들이 있다.

세계 최대의 추수밭, 세계 마지막 추수밭인 중국
중국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국토 면적이 약 960만㎢로서 유럽 전체를 합친 것과 비슷한 면적으로 세계 세번째로 국토 면적이 넓은 나라이다. 중국의 인구는 13억을 돌파하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세상 사람의 다섯 중 한 사람이 중국 사람이다. 13억이 30㎝ 간격으로 줄을 선다면 약 390,000㎞가 되며 지구를 9바퀴 이상을 돌 수 있고, 중국 사람을 1초에 한 명씩 센다면 약 41년을 밤낮 쉬지 않고 세어야 되는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중국은 다민족 국가로 한족(漢族) 외에 55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그중 94%가 한족이고 나머지 6%가 소수민족이며 이들 대부분은 서북 및 서남의 변경지대에 살고 있으며 소수 민족 지구의 면적은 전 면적의 60%에 해당하며 소수민족의 총수는 약 7000만명 정도가 된다. 우리 동포인 조선족들은 대부분 동북 3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약 200만명 정도로 전체 인구의 0.16%정도에 해당한다. 현재 한국에서 하는 선교의 90%이상이 조선족에 국한되어 있다. 중국에는 4개 직할시(북경, 천진, 상해, 중경), 22개성, 5개 자치구가 있으며, 수도 북경은 국가의 정치, 경제,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이다.

오늘의 중국의 수많은 국민들은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큰 혼란과 공허 가운데 있다. 공산당 집권 이후 이상적인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여 모든 인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처럼 했지만 35년간의 당 정책의 실수와 가중된 경제난과 문화 혁명(1966-1976)등으로 인하여 인민들을 환멸감에 빠지게 하였다. 특히 문화 혁명은 10년간이나 계속되었고 모든 분야를 황폐케 했고, 수많은 선량한 인민들을 고통과 불행 속으로 빠지게 했다. 모택동 사후 문화혁명은 종식되었지만 국가의 모든 분야는 피폐될 때로 피폐되었다. 정권을 장악한 등소평은 피폐한 현실을 직시하고 공산사회주의 노선을 견지하면서 서방 세계의 자본과 선진 기술을 도입하여 피폐한 국가의 재건을 위해 1978년에 닫혀진 중국의 문호를 부분적으로 개방하게 되었다. 광동성 심천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연해안 지역과 대도시들이 개방되어 개방 20년만에 경제적으로 비약적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지만,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어 인민들의 마음은 더욱 공허하며 가치관이 혼돈되고, 공산당 정권이후 국가주도형 사회주의 계획 경제체제의 후유증으로 내륙 도시의 많은 기업들이 설비의 노후화, 기술 수준의 후진성, 비능률적 관리방식, 근로자들의 공산주의식 소극적 노동사고 등으로 인하여 오늘날 현재 국영 기업체들이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도산 혹은 인원 감축으로 인한 많은 조기 퇴직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 올해 실업자만도 천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민들은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공산 사회주의 대해 별로 관심도 없으며, 또한 정부 관리들의 부정 부패, 관료주의, 실업 문제등으로 공산주의 지도력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어 이제 더 이상 국민들의 마음속에 공산주의가 그들의 공허한 심령을 채울 수 없으므로 복음만이 채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게 되었다.

중국 안에 비공식적인 통계에 의하면 적어도 약 5000만에서 1억에 가까운 기독교인이 있다고 하며 기독교의 증가율은 5-7%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중에 참으로 거듭난 성도들은 적으며 말씀의 가르침대로 신약 교회로 모이는 곳은 더욱 희소한 가운데 있다. 순회사역, 개인전도, 해외 방송, 해외 근로자 전도, 책자등 여러 방법으로 복음이 전해지고 있지만 아직 90%이상이 복음을 듣지 못한 가운데 수많은 영혼들이 멸망해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추수밭, 세계의 마지막 추수 밭인 오늘의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인민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기에 좋은 심령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세계 각처로부터 추수할 일군을 부르고 계신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

마라나타!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