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주 예수님께서 우리로 영원히 거룩하고 행복하기만을 원하셨다면, 어찌하여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즉시 하늘로 데려가지 않으셨을까요? 그렇게 하지 않으셨기에 우리가 겪지 않아도 될 많은 눈물과 시험과 유혹을 겪어야 했던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 아버지를 근심시켜드리고, 주님을 거스리며, 사랑과 인내와 오래참으심이 많으신 성령님을 슬프게 해드리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왜 주님은 우리를 이 세상에 남겨두신 것일까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세상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이 세상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성경에서 에베레스트 산으로 알려진 요한복음 17장을 보면, 분위기가 순결하고, 세상의 소음과 전쟁의 화염이 전혀 없습니다. 지성소의 고요함만이 있을 뿐입니다. 거기서, “예수께서 ...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셨습니다. 아버지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계신 주님의 음성을 단지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떨리며 마치 거룩한 불꽃 중에서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소리가 들려오는듯 합니다. 하지만 요한복음 17장은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위해 간곡히 기도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의 간구하는 소리를 듣도록 기록된 것이니 우리는 들어야만 합니다. 구주께서는 일곱번이나 자기 사람들과 또 그들의 세상과의 관계에 대해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계십니다. 먼저 주의 제자들은 세상 중에서 주신 아버지의 선물입니다. 아버지께서 그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는 사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우리를 그 아들에게 선물로 주셨다는 것은 우리를 온전히 당혹하게 만듭니다.
구주께서 머지않아 그 위대한 사역을 마치시고 세상을 떠나실 것이었지만, 자기 사람들은 세상에 남아있을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이 악한 세상에 남아있을 것이었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홀로 남겨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저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아버지께 그들을 보전해달라고 간구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이 그 생활방식과 주님을 닮은 모습으로 인해 즉시 외인으로 보여질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사실이 확실히 드러날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의 광채가 세상과 그 어둡고 악한 행실을 드러내어 책망하고 정죄할 것이기에 세상이 그들을 미워할 때 그들은 결코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이 모든 사실에 비추어 주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고립되기 보다는 격리되기를 위해 기도하심으로서 그들이 세상으로부터 보존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구주의 강력한 중보의 기도를 들으면서 큰 경이로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주님은 위대하고 영원한 목적에서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고 계십니다! 주님은 왜 그렇게 하실까요? 주님은 왜 자기 양들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고자 하실까요? 사자의 소굴로 보내고자 하실까요? 주님은 왜 자기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옥의 군대와 싸우도록 전쟁터로 보내시는 것일까요?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우리는 다시 묻지만 왜 그렇게 하실까요?.

주님은 주님이 왜 우리를 이곳에 남겨두시는지, 즉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고 지금까지 미워하는 세상에 왜 우리를 보내시는지에 대해 의문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로 “저희 말을 인하여” 주님을 믿게 하기 위함이고, 또 저희가 다 주님과 하나가 되어 “세상으로 믿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두신 이유입니다! 주님은 아직도 세상의 죄인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세상을 떠나 “하늘로 올리우시”기 전에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에게 마지막 명령으로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을 다시 하셨습니다.

사단이 많은 주님의 사람들로 이 분명한 명령에서 떠나게 한 것은 그의 빼어난 솜씨입니다. 사단은 교활하게 그 주님의 명령을 자주 듣지 못하게 하여 하나님의 자녀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더 이상 듣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단이 그렇게 경계해야할 두려운 대상으로 보이지 않으니 왜 그와 싸우겠습니까?

우리의 검은 깨끗하게 닦아서 보기에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을뿐입니다. 우리의 나팔은 불지 않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나팔소리는 너무 서툴러서 소리가 나도 분명치 않아 사람들이 이제는 신경조차 쓰지 않습니다.

십자가? 보혈? 심판!? 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 영원히 해소되지 않는 타는듯한 갈증? 영원히 미치광이로 만드는 또렷또렷한 기억력의 죽지않는 구더기? 보이는 것조차 영원히 부질없는 칠흑같은 흑암에서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고립된다는 것? 확실히 우리는 그러한 야만적인 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거나 괴롭게 하려하지 않습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그저 사랑에 대해서만 말하자고 합니다!

간고를 많이 겪으신 주님 외에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바로 소리높여 심판을 경고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영원한 멸망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홀로 깊은 음부에까지 내려 가신 분이십니다. 바로 그 사랑이 심판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그와같은 메시지는 이제까지 없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이것은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구체적인 약속과 절대적인 확신을 지닌 유일한 메시지입니다. 그 메시지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인종과 언어와 교육과 특권의 모든 장벽을 무너뜨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메시지는 죄사함과 하나님을 알게 하는 영생의 선물을 제공하여 우리 존재의 이유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어떤 교회들에서는 거의 이러한 영광스러운 복음이 명확하게 전파되고 있지 않는 것일까요? 왜 우리는 그러한 복음을 지붕 위에서 큰 소리로 전파하고 있지 않는 것일까요? 왜 우리는 우리 이웃들에게 이 복음을 나누고 있지 않습니까? 왜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복음 안에서 양육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노인들을 복음의 소망과 영광으로 복되게 해드리지 않고 있는지요? 왜 우리는 이 세상에 남겨진 그 분명한 이유를 이루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도 우리가 복음을 그저 믿고 있지 않기 때문은 아닌지요!

번역 / 이 종 수(서울북부교회)

What Are We Doing Here Anyway?

If the Lord Jesus had wanted us only to be holy and happy forever, why did He not take us right into heaven the moment we were saved? Think of the tears, the trials, and the temptations we would never have known. What displeasing of the Father, what offending of the Saviour, what grieving of the loving, patient, longsuffering Holy Spirit we would never have caused! Why did He leave us here in this world? Just what is the point?-The world! That's the point! But what do we, the people of God, have to do with the world?

In that Mount Everest chapter of the Bible, John 17, where the air is pure, the clatter of the world and the smoke of battle are never known. It is the silence of the sanctuary. There, “Jesus lifted up His eyes to heaven”. We tremble even to listen to the voice of the Master in intimate communion with His Father and can almost hear, out of the realms of holy fire, the words, “... put off thy shoes from off thy feet, for the place whereon thou standest is holy ground.” Yet hear we must, for it is recorded that we might listen to the mighty intercessions of the Son of God for His own beloved who are “in the world”. Seven times the Saviour speaks to the Father about His own and their relationship to “the world”. First they are seen as a gift out of the world. To think of the Father giving His beloved Son to us is beyond us. But that the Father would present us to His Son as a gift leaves us utterly baffled.
The Saviour was soon to finish His mighty work and leave the world, but His own would be left in the world. Left in this evil realm-but, He has told them, not alone. He will not leave them “orphans”.

He prays to the Father for their preservation because they will soon be identified as aliens by their lifestyle and likeness to Himself. It will be evident that they are not of the world.

The light of their lives will rebuke and convict the world and its dark and devious ways, so they should not be surprised that they will be hated by the world.

In the light of all this, the Lord Jesus prays not for their isolation but their insulation, that they might be kept from the world.
Now as we hear the Saviour's mighty intercession we are full of wonder. In the great and eternal purpose He sends them into the world! Why? His lambs among the wolves? The children among the lions? His beloved sent into the battlefield against the forces of hell? Almost in pain, we ask again, Why?

He leaves us wondering no longer why He left us here and why He sends us into the world that crucified Him and hates Him still. It is that others “shall believe on Me through their word” and that by their oneness with Him “the world may believe”.
So that is why He left us here! He still loves sinners of the world. So, He will tell His own again, as His last command before leaving and being “received up into heaven”-“Go ye into all the world and preach the gospel to every creature”.

It is a master stroke of the enemy that he has diverted many of the Lord's people from this clear command. He has subtly changed the frequency of their hearing, so they no longer receive God's emergency calls. The enemy doesn't look so terrible; so why fight him?
Our swords are nicely polished and handsomely displayed. Our trumpets have been laid down. They were so crude, and anyway they gave such an uncertain sound the people didn't bother.

The Cross? The blood? Judgment? Hell, where the fire is never quenched? Parching thirst that is never relieved? The undying worm of a flawless memory that make thought an eternal insanity? Isolation in the blackness of a darkness where sight is eternal futility-forever, and forever, and forever? Surely we can't disturb and distress people with such barbaric notions - can we? Let's just all talk about love!

No one loved humankind like the Man of Sorrows. Yet He is the very One who raises the warning cry. He it was who went into the abyss alone to save us from that lost eternity. It is that love that warns!

There is no message like it. It comes out of the heart of God. It is the only message on the face of the earth with concrete promises and absolute assurances. It sweeps across every barrier man has raised of colour, language, education, and privilege. It offers pardon from sin and the gift of eternal life that brings us into the knowledge of God, so that we might fulfil the reason for our existence-His glory! It is the gospel of the glory of the blessed God.

Why is it, then, that in some assemblies this glorious gospel is hardly ever clearly preached? Why are we not shouting it from the housetops? Why are we not gossiping it among our neighbours? Why are we not nurturing our children in it and blessing the aged with its hope and glory? Why are we not fulfilling the reason we have been left in the world?

Maybe we just don't believe it!

J.B. 니콜슨(J.Boyd Nicol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