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고전 3:9)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선교사로 다른 나라에 가도록 부르셨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라고 주신 사역에 있어서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3장 9절에서 말씀하는 대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들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주님께 부탁하며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는 파송 교회를 필요로 합니다. 이것은 사도행전 13장에서 바나바와 바울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선교후원회

오늘날 해외 선교에 있어서 선교후원회 사역은 해외 선교 사역에 천거된 선교사들을 돕는 데에 대단히 필요합니다. 이러한 선교후원회들은 선교사 개인이나 또는 파송 교회가 할 수 없거나, 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그러나 꼭 필요한 사역을 제공하기 위해서 설립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열린문선교후원회가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열린문선교후원회 외에도 해외에는 지역 교회가 천거한 선교사들을 돕는 선교후원회들이 여럿 있습니다. 열린문선교후원회는 국제적인 선교후원회의 사역과 동일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열린문선교후원회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Echoes of Service: Echoes라 불리는 영국의 선교후원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열린문선교후원회의 몇몇 임원들은 뉴질랜드와 호주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 있는 선교후원기관들로부터 많은 도움과 제안을 받았습니다. 뉴질랜드에 있는 선교후원기관은 Global Connections in Missions: GCM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선교후원기관은 Australia Missionary Tidings: AMT입니다.

이러한 선교후원회들은 수년간 활동해오고 있으며 열린문선교후원회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GCM이나 AMT는 모든 선교후원금의 5%를 선교후원회 운영비로 확보합니다. 열린문선교후원회는 이런 방식을 취하지 않고, 다면 주님을 의지하면서 사무실 운영경비로 들어온 헌금만을 운영비로 사용합니다. 미국의 Christian Missions in Many Lands[CMML]이나 캐나다의 Missionary Service Committee[MSC] 같은 선교후원회도 우리와 같은 방식을 취합니다. 즉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운영비 명목으로 들어온 헌금으로만 사용합니다. 열린문선교후원회의 임원의 한 사람으로서 선교사를 위한 지명헌금과 사무실 운영을 위한 헌금에 동참해주신 모든 주님의 신실한 종들로 인해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우리 주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함께 수고하는 자들입니다.

모임 선교후원회의 국제수양회

모임 선교후원회의 국제수양회가 있는데, 전세계 모임의 선교후원회들이 갖는 국제수양회로 지금까지 두 번에 걸쳐 열렸습니다. 최초로 국제 모임 선교후원회 수양회가 2001년 영국에서 에코스(Echos)에 의해 개최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열린문선교후원회가 한국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20여개국의 선교후원회의 대표들이 모여 교제를 가졌는데, 무척 격려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06년 9월 25-29일에는 두 번째 수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캐나다의 온타리오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의 열린문선교후원회를 포함해서 16개국의 선교후원회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수양회의 목적은

선교후원회의 사역자들이 함께 모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선교후원회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서로를 알고 사귀는 시간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수양회는 미국의 CMML과 캐나다의 MSC가 공동개최를 했습니다.

이번 수양회에서 나눈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선교후원회 기관들의 협력,

* 자연재해나 위기 상황 시 선교후원회간 협력.

- 예를 들자면 쓰나미에 대한 원조방안 등을 의논했습니다. 모임 선교후원회는 2004년 11월 쓰나미 재해를 서로 돕기로 결의했습니다.

* 선교사들을 위한 장로들의 목회적인 돌봄과 격려 및 훈련

* 청년들은 선교의 미래다!

-이 주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및 CMML의 활동 등을 소개했고,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다루었습니다.

*합당한 성경적인 가르침을 주는 일

*젊은 사람들에게 어떤 사역에 참여하도록 도전하는 일

*무언가 이룰 수 있다는 비전을 그들에게 주는 일.

이것이 청년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인 영어

영어는 점점 국제 언어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선교의 영역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일례로 두 번에 걸친 모임의 선교후원회의 국제수양회만을 놓고 보더라도 영어의 필요성은 분명합니다. 국제수양회에선 모든 것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각 국가별 선교후원회의 대표들은 모두가 영어로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 대표들도 경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번 선교후원회의 국제수양회에선 영어에서 한국어로, 한국에서 영어로 통역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제 선교후원회에서 섬기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선교지에서의 영어

해외 선교지에서는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선교지로 나가기에 앞서 영어 실력을 갖추면 선교에 있어서 매우 유익합니다. 대부분의 선교지에서 한국 모임의 선교사들은 이것이 사실임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는 중학교 필수 과정이고, 어떤 경우에는 초등학교부터 영어를 배웁니다. 문제는 영어를 듣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성인의 경우 기도로서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외국어를 배울 때, 우리는 우리가 배운 바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담대하게 말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연습을 통해서 완성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연습이 없이는 참된 배움이란 없습니다. 선교지에서 영어가 왜 그렇게 필요한 것인지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싱가폴 모임에서 온 형제자매들은 여러 선교지에서 한국 모임 선교사들을 방문하여 돕고 있습니다. 싱가폴 형제자매들은 한국 선교사들과 오직 영어로만 대화가 가능합니다. 이것은 해외 선교지에서 영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에 불과합니다.

결론

해외 선교후원회들과의 협력과 동역의 필요성을 다루고 있는 이 글에서 우리는 선교후원회의 사역들이 서로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협력하기 위해선 영어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도 살펴보았습니다. 해외 선교후원회들의 운영과 협력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주,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에 해외 선교후원회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가 됩니다.

이 수 원(서울북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