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10)

지금부터 20년 전, 그러니까 1986년 6월 6일 몇 년간 함께 주님을 섬겼던 울산영남교회(현울산중부교회) 성도님들을 뒤로하고 아내와 함께 지도책에서나 보았던 전라도 순천시에 있는 순천교회로 천거되어가던 날 이삿짐 실은 차 안에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면서 갔던 그 날이 생각납니다. 주님을 만났을 때 그 충만한 기쁨을 어떻게 글로 표현 할 수 있을까요! 감리교회를 나가던 중 복음을 들었을 때 혹 이단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었으나 울산 우정동 예배당에 모여 계셨던 소수의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의 얼굴에 나타난 평안한 모습은 교파 사람들과 달라 보였고 그들의 겸손한 모습과 진실한 마음들은 저로 하여금 의심되는 생각들을 멀리 내어 쫓게 하고도 남았습니다.

주님은 요한복음 5장 24절 말씀을 통해 저를 직접 불러 내셨습니다. 형수님과 함께 찬송을 부르던 중에 주님과의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로부터 성도들과 함께 지냈던 몇 년의 시간은 꿈같은 세월이었습니다. 힘든 세상이었지만 주님의 깊은 사랑 가운데 또한 성도님들의 사랑 속에서 특히 장로 일을 하시는 형제님들의 보살핌은 주님을 본 것 같은 것이었습니다.

영적으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교회에 나타나 있었기에 하나 하나의 교회 진리를 배우면서 꼭 금으로 덮힌 솔로몬 성전 안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요! 교회가 바로 저에게는 천국이었습니다. 그 때 배운 교회 진리가 저에게 지금 그대로 간직되어 있으며, 그 진리 그대로 지금 섬기고 있는 무안 교회에 적용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구원 받기 전에는 세상에 있는 모든 교회들을 아름답게 생각하고 살았는데, 교회 진리를 배우게 되면서 참된 복음을 알지 못하는 교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구나 목사들 조차도 구원 받지 못한 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얼마나 놀랐는지요!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고(마15:14) 말씀하셨는데 전날에 교파에 다닐 때 신학 대학교를 가려고 했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 때 만일 구원 받지 않은 가운데 소경이 되어 인도자가 되었다면 저로 인해 둘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지옥으로 끌고 갔을까를 생각할 때 끔찍했습니다.

1983년 12월 31일 저녁에 수원에서 있었던 전국청년캠프에서 복음집회 말씀을 들으면서 천하보다 귀한 것이 한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이제는 제가 가야 할 길이 분명히 정해졌습니다. 제 평생을 복음과 함께 고난 받으면서 사는 것이었습니다.

현대 중공업에 근무하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지금 주님 오시면 나는 천국에 올라가지만 이들은 7년 대환난 속으로 들어가며 죽으면 지옥간다는 생각이 들어 근무시간에 일은 안하고 복음을 전하다가 직장 상사들에게 눈총을 받은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회사에 들어간 자들이 200여명 있었는데 그들 만큼은 다 복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지금은 서울 묵동 교회에서 사역하시는 김인수 형제님과 함께 기숙사를 돌면서 복음 전하던 생각도 납니다. 그리고 울산에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일과 주일학교에서 지금은 미국 LA에 있는 이상오 형제님과 영천 교회에서 사역하시는 정완균 형제님과 함께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던 일도 생각이 납니다.

주일학교 학생 중에 지금은 울산서부교회에서 주님을 섬기는 박정희 자매를 16년 만에 만났는데 아이 둘을 데리고 선생님 하며 인사를 하는데 처음에는 잘 몰랐으나 자세히 보니 얼굴이 낯익었습니다. 울산을 떠나기 전 주일학생 중 6학년을 맡고 있었는데 여섯 명의 여자 아이 중 한 명이었습니다. 장성하여 남편 된 형제와 함께 만나보니 얼마나 반갑고 기쁘던지요. 제가 이렇게 기쁜데 주님은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고 임종원 형제님께서 거제교회를 개척하시고 다시금 순천교회를 (현 광양교회) 개척 하신 후 얼마 있다가 저 또한 직장이 없던 차였기에 임종원 형제님이 일 하시는 회사로 오게 되어 순천교회에 더해지게 되었습니다. 광양 제철소가 지어질 때 일을 하게 되었는데 건축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 당시 임종원 형제님이 안전 관리 소장이셨는데 지켜보시는 중에 일을 하자니 그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형제님 생각이 납니다. 더 오래 사셔서 주와 복음을 전하고 계시면 좋으련만 너무 아쉽고 생전에 환하신 형제님 얼굴을 생각하면 지금도 보고 싶습니다. 홀로 계신 자매님께 주님의 평강이 더욱 넘치시길 기도하게 됩니다. 저 또한 임형제님의 열매입니다.

순천교회(현 광양교회)를 개척하시고 얼마 후 임종원 형제님께서 안동지역에 안동교회를 개척 하신 후 예배당만 순천에 있었지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광양읍 지역에 살고 있는 관계로 어려움이 있던 차에 저에게 주님은 빌립보서 2장 21절에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않는 저를 책망하시면서 여러 말씀들을 통해 공적인 부르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소명을 주시면서 교회에 대한 염려를 주셨고 저 개인에게만 속해 있던 믿음을 교회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믿음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주님과의 두 번째 만남이었습니다. 말씀들을 통해서 제 심령에 교회에 대한 섬김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받은 소명의 말씀으로 지금까지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과의 두 번째 만남에서 소명을 받은 후 함께 주님을 섬기고 있었던 형제님들과의 조심스러운 교제와 특히 고 임종원 형제님과의 교제와 광양교회에서 주님을 섬기고 계신 이정섭 형제님과의 교제 가운데 행보했더라면 그런 결과는 없었을 것인데 어린 나이였고 교회의 흐름을 읽지 못한 관계로 많은 짐들을 장로 형제님과 교회에 준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들로 인해 깨달은 것은 “오직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2:4)는 말씀을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주님의 일은 교회 가운데 함께 하는 일이기에 삶을 통해서 성도들에게 본을 보이고 영혼들의 구원도 선행이 따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교회 사역도 삶의 간증이 없이는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그 때 광양교회를 떠난 것이 제 일생에 가장 잘 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광양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주님께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잠시 행했던 사역을 그만두고 처음으로 직장의 소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고 저에게 맞는 직업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지역의 한 교회로 옮기려는 마음을 갖고 기도하게 되었는데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한 마음이 듭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이 얼마나 선한지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허윤욱 형제님께서 복음집회 차 그 모임에 가셨는데 저에 대한 소식을 주님께서 듣게 하신 것입니다. 그때 마침 나주에 교회를 개척하시고 동역자를 위해 기도하시던 중이었는데 저에게 나주교회에서 동역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주님의 뜻으로 보고 나주교회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가 1989년 6월 6일입니다. 울산을 떠날 때는 자매와 둘이었는데 그 때는 쌍둥이 아들과 함께 넷이서 차를 타고 광주를 거쳐 나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나주는 자매의 고향입니다. 이삿짐을 정리하고 잠을 자는데 제가 자매에게 물었습니다. 여기가 나주인데 당신 고향이 여기 아니냐고요. 갑자기 자매 눈이 커다랗게 떠졌습니다. 저나 자매는 정말 너무 놀랐습니다. 지척에 장모님 홀로 살고 계신데 주님은 우리에게 그 사실을 숨기셨습니다. 우리들이 믿음 없음을 아시고 주님께서 숨기신 것입니다. 얼마 후 장모님은 구원 받으시고 나주 교회에 더해지셨습니다. 얼마나 주님의 인도하심이 선한지요! 할렐루야.

허윤욱 형제님과의 교제 가운데 주님의 많은 위로를 받았으며 심령은 평안 가운데 거하게 되었습니다. 허윤욱 형제님은 제게 직장을 갖지 말 것을 말씀하셨는데 저는 정말 직장을 통해서 주님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1993년 3월 1일 눈이 많이 오는 날 허윤욱 형제님께서 여천 교회를 개척하러 가시는 날 얼마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저와 함께 계시는 동안 동역을 잘 못해 드린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조심스럽게 나주 교회에서 행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는 이것이 저에게 엄청난 덫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직장을 놓고 주님의 일을 하고 싶었지만 영적으로 어린 대학생 형제들 몇이 있었는데 그들에게 짐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출판사 수금사원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일하던 중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그 때 다친 몸이 신경통이 되어 지금까지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 주님께 다른 직장을 보여 달라고 기도하였는데 축산조합 회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보여 주셔서 그 직장에서 10년간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일하는 중에 셋째 딸을 얻었고 또 다시 쌍둥이 딸을 주시니 저로 하여금 교회를 돌아보는 마음보다 가정을 생각하게 되는 이기적인 마음이 들어왔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직장의 안정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조합이 파산지경이 된 가운데 있었을 때 어떻게든지 직장을 살리고 싶어 마태처럼 세무일을 보면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 조합을 다시 안정시키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해 조합원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어 직장은 더욱 안정되어 갔습니다. 직급은 올라가고 월급은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 자신 영적으로는 말씀을 볼 시간도 없이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다보니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는지도 몰랐습니다. 자매가 다섯 아이들을 키울 때 그 고생을 헤아려보지도 못할 정도로 저는 일에 빠져 있었습니다. 자매는 다섯 아이들을 낳고 키우느라 지금은 온 몸이 산후통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고생하는 자매를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주님 말씀에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고(잠 4:27) 하셨는데 제 마음에 교회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릴 정도로 이번에는 좌편(육신)으로 치우치게 되었습니다.

성도님들의 평안을 구하고 교회에 물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육신의 일이 저에게는 올무가 되었고 세상일도 온 시간과 정성을 다 하지 않으면 안 되었기에 정신없이 10여년을 일에 몰두하다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영적 빈곤이 찾아 온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일군이 일어나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해 저 자신 겉으로는 아무런 흠을 성도님들에게 보이지 않았지만 주님께서 저를 밀어내시는 것 같아 강퍅한 마음이 들어 왔고 더욱 육신의 일에 치우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형제들에 대한 사적인 감정이 일어나는 것도 경험하게 되었고 세상에 대한 막연한 원망도 일어났습니다. 아이들도 제 영적 상태만큼 강퍅해졌고 육신적인 열매만이 보였습니다. 자매도 이제는 저에게 처음으로 말하길 돈도 싫고 모든 것이 다 싫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로 주님은 저를 다루셨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분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매는 이곳을 떠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 겁쟁이가 되어 아무 용기도 나지 않았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싶었는데 그런 생각은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자매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주님은 제가 기도하지 않으면 죽이실 것 같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기도하게 되었고 그런 가운데 주님은 저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에스더 7장 10절에 “모르드개를 달고자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는 말씀입니다.

당시 사역을 하고 있었던 형제님이 개척을 가고자 하는 일로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 형제님은 나주 교회에 꼭 필요한 형제님이었습니다. 저보다는 그가 더욱 나주교회 실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척해 나가고자 하는 형제님의 뜻을 꺾지 못하고 교회가 허락했을 때 저에게 이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그 형제님은 모르드개였고 저는 하만이었습니다.

주님은 저를 나주에서 강제로 나가게 하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 때에 개인적으로 그 형제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있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많은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지역으로 간다는 것은 저 자신 믿음이 없었습니다. 갈 수 없다고 주님께 아뢰었지만 주님은 또 다른 말씀인 로마서 10장 13~15절 말씀을 보여 주셨습니다. 저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자매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자매도 같은 말씀을 받은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불순종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때 기도하기를 ‘주님께서 가라하시니 가기는 가겠습니다. 그러나 저희 가정을 책임져 주십시오. 저의 약함을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두 가지 일을 다 못합니다. 이제 직장을 갖지 않겠습니다. 알아서 해 주십시오.'

그렇게 결정한 후 2002년 1월 27일에 주님은 한달 만에 무안에 가도록 하셨고 미쳐 준비할 사이도 없이 주님은 모든 것을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무안에 예배당을 주시고 난후 주님은 직장 일들을 평안 가운데 정리케 해 주셨고 또 여러 지역 교회 장로 형제님들께 전화로 연락을 드렸는데 내 일처럼 기뻐해 주셨습니다.

나주 교회 성도님들도 기쁨으로 헌물과 함께 천거해 주셨습니다. 그 중 목포교회는 10년간 무안지역을 놓고 기도하셨는데 그 기도가 응답이 되었다고 얼마나 기뻐들 하셨는지 모릅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배당의 모든 집기는 숟가락 하나까지 전주 기린로 교회를 통해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 때의 제 마음은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이것 또한 주님 은혜입니다. 주님은 이처럼 작고 보잘것 없고 비천한 사람을 위해 먼저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 후 3개월 만에 목포중부교회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었던 신금수 형제님 가정이 동역자로 천거해 오셨는데 주님의 예비하심이 얼마나 놀라운지요! 이렇게 주님은 모든 것을 준비 시켜 주신 후에 이번에는 다시 한번 제 마음속의 모든 문제를 놓고 기도하도록 시험을 주셨습니다.

얼마 후 자매에게 병이 찾아 왔는데 병원에 갔더니 의사들이 죽는다고 하여 보름동안 입원해 있을 때 저 자신의 마음이 녹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을 낳을 때 잘 돌보지 못해 병이 난 것 같아 많은 후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자매가 저를 만나 고생만 하다가 죽는 것 같아 불쌍하기도 했지만 다섯 아이들을 저에게 맡겨 놓고 죽으면 제가 더 불쌍한 것 같아 서러운 마음에 병원 구석에 쳐 박혀서 울며 기도 한 적도 있습니다. 얼마나 제가 이기적입니까? 천상 저는 죽을 죄인입니다.

제 믿음 없음과는 상관없이 주님은 자매를 고쳐주셨고 지금은 건강하게 주님을 잘 섬기고 있습니다. 당시에 여러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물로 주님이 들어주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도와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은 영혼들에게 전도하러 나가니 무슨 말씀으로 전해야 될지 모를 정도로 말씀으로 준비 되어 있지 못했던 일입니다.

전도 하는 일을 쉬고 저 자신을 위해 말씀을 보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주님께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여러 일로 저를 연단 시키셨으며 주님의 다루심을 통해 지금은 마음의 회복이 일어났고 성도들을 향한 사랑과 영혼들에 대한 연민의 정이 있게 되었습니다. 잠언 16장 9절 말씀에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라는 말씀대로 저 자신 여러 계획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따라 저를 인도하시는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하나님 앞에 아무 계획이 없습니다. 다만 저희 가정과 무안 교회는 하나님의 계획만이 세워져 있으며 그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합니다.

저희 가정이 무안에 온지 3년이 넘어갑니다. 13명의 성도님들과 주일학생 10여명과 함께 모이고 있으며 기도한 대로 주님은 굶어 죽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함께 하는 성도님들의 헌신과 여러 지역 교회를 통해서 주님께서 아름다운 선물을 주심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안 교회와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헌신하시는 전국교회와 지역교회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주님께서 배나 채워 주시길 기도합니다.

지금 무안 교회는 여러 구도자들을 보여 주시고 계시며 열심히 전도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 가정을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일에 감사드리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한 상 만(무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