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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허드슨 테일러는 그의 선교사역을 하는 동안 그를 지원하고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과 그의 고국에 계신 부모님을 향하여 요청하기를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더 많은 은혜를 필요로 합니다”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는 큰 아이를 잃고 난 후 또 다시 막내를 잃은 다음 그의 심경을 편지를 통해서 “형제여, 저의 눈물은 그칠 줄을 모르지만 또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무 가치 없는 저에게 이 위대한 하나님의 사역의 일부를 맡겨 주심에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일입니다. 저의 것도 당신의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들의 것입니다. 우리가 그 일에 참여하고 있어서가 아니고 우리도 그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을 하시는 주님과 하나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일은 어느 누구의 특정한 사람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만의 몫도 아닙니다. 이것은 주님의 일이며 또한 우리들에게 맡겨주신 특별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해야 합니다.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도 바울은 “내가 너희를 가보나 떠나 있으나”라고 전제합니다. 이것은 누가 보든지 보지 않든지, 그리고 누군가가 알아주든지 그렇지 않든지, 또한 누가 시키든지 그렇지 않든지 변함 없이 복음 안에서 협력하는 것입니다. 다만 주님 앞에서 주님으로부터 받은 몫을 감당해야 합니다.
전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일선에서 적과 전투를 벌여야 할 군사들은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러나 그들만으로 모든 전투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을 위하여 무기를 만들고 공급하며 그밖에도 전투에 필요한 모든 물건들을 지원하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들에게 보급이 끊긴다면 그들은 전투에 패배할 것입니다. 그들은 더 힘을 내 싸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투는 포병들이 상대방의 진영을 폭격하여 제압하는 일이 먼저 필요하고 그 다음으로 탱크 등을 앞세운 기갑부대가 적들의 화력을 제압한 후 보병들이 적진을 향해 진격해야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보병들이 공격을 한다면 수많은 생명들을 희생할 무모한 일이 될 것입니다. 포병들의 포탄으로만은 적들을 섬멸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후방에서 전투에 필요한 물자들을 공급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선교사역 또한 전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선교지에 파송되어 영혼들과 직접적으로 부딪치면서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 일군들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그들에게 무기를 공급하며 필요한 물품들을 공급해야 하는 후원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로 주님의 도우심을 일구어내야 하는 용사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일들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은 누구를 인식하고 하는 일들이 아닙니다. 어떤 고난을 당하든, 어떤 성과를 얻든, 어떤 희생을 치르든지 그것은 주님 앞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사도 바울은 순전한 뜻으로 복음을 증거하기도 하며 혹은 불순한 뜻으로 복음을 증거하고 있는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을 향하여 “너희가 일심으로 서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을 듣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은 그의 즐거움이요 하나님께 기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싸움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습니다. 경기를 하기 위해서도 팀웍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협력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공동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그 공동목표는 주님으로부터 온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피차 다양한 가치관과 생각들을 가질 수 있지만 주님 안에서는 비로소 하나의 목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또 “서서” 협력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이 싸움의 대열에서 뒤로 물러나 있다면 군사들의 사기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입니다. 공격진들이나 방어진들이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또 이 말씀은 이 일을 계속할 것을 가르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한두 번 참여한 것으로 만족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들을 다 한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한두 번 참여한 것으로 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 일은 지속되어야 할 일이며 더욱 필요한 것은 많은 경험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을 필요로 하며 정보들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마귀로부터 오는 시련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들 자신들의 마음으로부터 나오기도 하며 외부로부터 오기도 합니다. 그것은 다양한 색채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좌절과 낙담으로도, 회의와 피곤함으로도, 방해와 비웃음으로도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을 이겨내는 것을 주님은 보기를 원하십니다. 마귀는 그의 일을 쉬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비전이 있다면 마귀는 그 일을 방해하기 위하여 발빠르게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일하는 그곳에 마귀도 자신의 일터를 마련합니다. 더구나 세계선교를 위해서 그리스도인들이 협력할 때 마귀는 그 사이를 내기 위하여 그리고 힘을 잃게 하기 위하여 그의 모든 지혜를 다 동원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로 뜻을 같이 하여 복음의 일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은 주님의 남은 사역을 이루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는 펼쳐진 넓은 땅이 있습니다. 미개척의 땅들이 우리들을 기다리며 부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추수할 일군들을 찾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 일은 한 두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아니며 소수의 몫만도 아닙니다. 이 세대를 살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과제요, 책임입니다.
그 때 부흥을 위한 희망의 날은 밝아질 것입니다.
송 재 국(도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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