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그리스도인들은 영생을 얻은 자들입니다. 영생은 죄와 사망과 심판에서 구원받은 것을 의
미합니다. 이것은 너무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었기 때문입니다 - “내 말을 듣고 나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요 5:24),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다”(요 6:47)고 사도 요한이 증거했던 복음은 진리입니다. 우리가 그 복음을 믿고 확신하고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영생을 얻은 성도들에게 사도 요한은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것”(요 17:3)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고 경험적으로 아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결혼한 두 남녀가 부부로써 함께 동거하고 사귀면서 깊이 아는 것과 같은 의미의 앎입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교제하면서 깊은 사귐을 통해 서로를 알고 하나가 되는 것처럼 성도들도 하나님과 깊은 사귐을 가지고 영생의 하나님을 경험적으로 알아가는 것입니다. 만일 성도들이 하나님과 이러한 사귐이 없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피상적이고 관념적인 상태에 머무르게 되고 영생의 능력을 삶 속에 나타내지 못할 것입니다.

 
 


영생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사귐을 통해서 아는 것입니다. 주님을 경험적으로 알아갈 때 주님을 배우게 되고, 주님을 배우게 될 때 주님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질 그릇 같은 우리 안에 보배로운 그리스도께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 목적은 주님을 닮아가기 위한 것입니다. 주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 때 주님을 본받을 수 있고, 주님을 본받는 삶을 살 때 주님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 하나님과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알고 배울 수가 있습니다. 매우 바쁜 세상이지만 우리는 시간을 주님께 드려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영생의 하나님을 매일 만나야 됩니다. 계속 그분을 개인적으로 대면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모습과 그분의 음성을 들을 때 우리는 그분처럼 되기를 소원하고 성령께서 그분을 닮아가게 하십니다.

영생은 단순히 죄사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생을 얻은 자들은 영생을 취하고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딤전 6:12). 많은 사람들이 영생을 얻었지만 영생을 취하는 삶을 사는 성도들은 적은 것 같습니다. 영생은 영생을 이미 얻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을 취하고 영생을 거두어야 하는 것입니다(갈 6:8).

 
 


새해에는 영생을 얻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영생의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더욱 알고 배우고 닮아감으로 그리스도의 아름다움과 덕을 선포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박 건 신(원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