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율법 아래 있느냐?” 하는 것은 바울 당시에도 크게 말썽이 되었던 문제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이 그리스도인은 율법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음을 밝히 말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간의 교만한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자기의 선과 행위로써 자신을 구원해 보려고 애씁니다.

바로 사단은 인간이 이렇게 노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영혼의 원수인 사단은 우리에게 종교적이고 또 도덕적인 선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단은 인간에게 자신들이 노력해서 향상하고, 율법에 복종하기를 힘쓰며, 계속해서 일하고, 온 힘을 다하여 계명들과 안식일을 지켜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기에 합당한 자가 되라고 요구함으로써 진정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것을 “다른 복음”이라고 하면서, 우리 영혼의 원수는 교묘한 속임수를 가지고 우리를 그리스도께 나가지 못하게 하여, 불쌍하고 소망 없고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인으로 그대로 머물러 있게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율법이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고 구원의 필요성을 가르치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지난 장에서 제기했던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것인데, 바울은 이러한 질문을 미리 예측하고 갈라디아서 3장 19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이 중대한 질문에 대해서 바울은 즉시 다음과 같은 해답을 내렸습니다.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이 해답을 통해서, 율법에는 그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더한 것이라”는 말과 “까지”라는 말이 곧 율법의 목적을 잘 설명해 줍니다. 그렇다면 먼저 그 율법은 “언제” 더한 것이며, 무엇에다가 더한 것이냐 하는 질문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가 무엇을 더한다고 할 때에는 반드시 더하기 이전에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령 요리법에 “두 개의 달걀 노른자를 밀가루 두 컵에 더하라”고 써 있다면 우선 밀가루 두 컵이 있고 거기에다 나머지의 재료를 더하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율법을 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에다가 더한 것이겠습니까? 갈라디아서 3장 19절의 전후 문맥을 잘 살펴보면 그 해답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율법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살았고 율법 아래 살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 바울이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삼십년 후에 생긴 율법이 없이 하지 못하여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 만일 그 유업이 율법에서 난 것이면 약속에서 난 것이 아니리라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에게 은혜로 주신 것이라”(갈 3:17-18).

이 말씀이 바로 요점이 되는 말씀입니다. 바울이 말하기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은혜의 언약을 세우신 다음 430년이 되기까지 율법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 때에는 율법이 없었으며 따라서 아브라함 자신은 순전히 은혜 아래서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세우신 후 430년이 되기까지 율법이 없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세워 주신 은혜의 언약은 무조건적인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 430년이 지난 후에 비로소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더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을 비롯해서 이삭과 야곱 그리고 온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는 동안에도 은혜 아래 있었습니다. 은혜로써 그들은 애굽에서 구원받았고 또한 은혜로써 홍해를 건넜으며, 그 다음 그들이 시내산에 도달했을 때 하나님은 “율법을 더하셨”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율법이 은혜를 밀어 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율법이 은혜를 대신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율법은 은혜의 약속을 폐하지 않았습니다.

율법은 단순히 “더한 것”이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그 율법을 “더하셨을 때에도” 여전히 은혜 아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갈라디아서 3장 17절 이하의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율법을 주심으로써 이스라엘과 맺어진 은혜의 약속을 폐하신 것이 아닙니다. 율법이 은혜에 더해짐으로써 이스라엘은 율법의 저주 아래 있게 되었으나, 감사한 것은 이스라엘은 율법을 범할 것을 대비해서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여전히 은혜 아래 있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만일 율법을 주실 때에 은혜를 폐하셨다면 이스라엘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멸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 더하셨는가
하나님께서 은혜에다 율법을 더하신 이유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율법이 주어진 배경과 율법이 필요하게 된 그 당시의 환경을 잠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출애굽기 19장과 20장을 보면 그것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을 받게 되기까지의 당시 상황을 잘 아는 그리스도인은 그리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 여러분에게 출애굽기 19장을 자세히 읽어 보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에서는 보통 십계명만 낭독하고 그치지만 그 십계명 앞에 있는 구절이나 그 다음에 오는 구절들도 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제 출애굽기 19장을 펴 보십시오. 그 장에는 이스라엘이 애굽을 벗어난 지 석 달이 된 때의 상황이 나타나 있습니다(출 19:1). 그 석 달이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폭풍우와 같은 나날들이었습니다. 노예 생활에서 풀려 나와 죽음에서 건짐을 받고 은혜로 구원받아서 겨우 애굽을 벗어났을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애굽에서 나온지 불과 사흘 되던 날에 일은 터지고 말았습니다.

“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출 15:24).

그들의 그러한 원망도 개의치 않고,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은혜로써 샘물 열둘과 종려 칠십주가 있는 엘림(Elim)이란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까?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했던 무서운 죄를 깨달았습니까? 그렇지 못했습니다. 엘림의 오아시스를 떠나서 약 두 달이 지난 다음 시내산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또다시 원망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출 16:2-3).

여러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들을 종살이에서 구해 주시고, 강물에 빠져 죽을 그들을 건져 내시고, 그들을 멸절 시키려는 바로왕의 계획에서 구원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하나님을 배반하는 그러한 몹쓸 백성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애굽의 속박에서 벗어난 지 석 달도 못 되어서 하나님께 그리고 모세와 아론에게 왜 이처럼 광야로 이끌어 내어 주려 죽게 하느냐고 비난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멸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어찌하여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불을 내려 그들을 살라 버리시지 않으셨습니까? 이 악한 백성을 그대로 두신 이유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들이 율법 아래 있던 것이 아니라 은혜 아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만일 율법 아래에만 있었다면, 그들은 즉석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저주를 받았을 것이고 이스라엘의 영광스런 역사는 결코 기록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은혜는 풍성하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은혜 아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과 더불어 은혜의 언약을 세우셨기 때문에, 그들이 어리석은 요구를 하고 하나님께 도전했다고 해서 그들을 멸하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그와 반대로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 주셨습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의 양식입니다.

목마른 백성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다음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은 또다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출애굽기 17장에 그 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배반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백성이 물에 갈하매 그들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생축으로 목말라 죽게 하느냐”(출 17:3).

이 얼마나 어리석은 원망입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를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은혜로 응답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다 주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신 지 석 달 안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때서 이 백성은 그 모양이 됐습니까? 그 대답은 간단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중한 것인가를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죄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배반의 대가가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들은 그들을 구해 준 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였다는 사실에 대해서 감사 할 줄 몰랐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죄가 컸다는 것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완전하게 준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목마르고 주린 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하나님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시게 되었습니다. 그 율법은 완전한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죄의 참모습을 보여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그 배경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시게 된 배경에는 원망과 배은망덕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산으로 부르시고 이스라엘을 위해서 경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너는 이같이 야곱 족속에게 이르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라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출 19:3-4)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 그들로 지난 일을 생각해 보라고 하신 내용입니다. 그들이 은혜 아래 있었다고 일깨워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들에게 있었던 모든 일들, 즉 종살이와 죽음의 애굽에서 구원받은 사실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게 하려는 말씀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들을 율법대로 공정하게 다루셨다면 그들은 멸망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은혜를 모르고 오히려 율법을 택하는 과오를 범하기 전에, 모든 축복이 순수한 은혜였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알리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은혜 아래 있는 그들의 위치를 알려 주시면서 “…하면”(If)이라는 말을 더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조건이 없는 것이지만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조건을 제시하셨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출 19:5).

이제 하나님께서는 한 새로운 사실, 즉 조건부의 축복을 제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순종이라고 하는 “조건” 위에서 축복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의 언약을 “지키면” 그들을 축복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애굽을 나온 후 삼개월 동안의 역사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히 순종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거듭거듭 저버렸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거듭거듭 용서해 주셨던 것입니다. 두말 할 나위 없이 그들은 그들의 죄가 참으로 무겁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은혜에 감사할 줄 몰랐을 뿐 아니라 오히려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모든 것을 그들이 준행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한번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율법을 주실 것을 제시하시고 그들의 완전한 순종이라는 조건 위에 축복을 내리시겠다고 하셨을 때, “아! 아닙니다. 모세여, 아닙니다! 다시 산으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는 지킬 수도 없는 율법 아래 매이기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의 완전한 순종이나 우리의 공로와 행실을 조건으로 우리에게 축복하시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완전하게 실행할 수 없는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는 그대로 은혜 아래 머물러 있겠습니다.” 이렇게 말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의 대답은 정반대였습니다.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회보하매”(출 19:8).

이 얼마나 가엾고 어리석은 백성입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들을 다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께서 명하신 대로 다 행하리이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오, 주여, 우리는 당신의 말씀에 완전히 순종할 수도 없고, 완전하게 지킬 수도 없다고 증명되었으니 율법이 아니라 은혜와 자비가 계속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조건이 붙은 축복을 선택했고 율법 아래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내 계명들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좋다. 그러면 이제 내가 그 율법을 주마. 내가 너희에게 하나님의 뜻이 가장 완전하게 표현되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완전하게 나타난 계명들을 너희에게 주마!”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께서는 죄의 근성을 드러내게 하는, 완전하고 지속적이며 끊임없는 순종을 요구하심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에게, 그것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함을 보여 줄 율법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을 지도 모릅니다. “너희들이 내 계명을 다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자, 여기 있다. 할 수 있나 해봐라!”

하나님께서 태도를 바꾸셨다
모세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의 대답을 전했습니다.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명하심을 다 준행할 수 있다고 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무지한 생각이 완전히 어리석은 것임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율법, 즉 인간이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써 구원 얻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할 율법을 그들에게 주시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곧 율법을 그들에게 주시게 된 배경입니다. -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라고 한 결과로 인해서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은 은혜 대신에 율법을 택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태도도 즉시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의 얼굴을 빽빽한 구름으로 가리시고(출 19:9), 금지령과 위협과 죽음과 벌과 옷을 빠는 의식과 우뢰와 번개 가운데서 율법을 주셨으며, 산은 연기로 뒤덮였고, 무서운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여러분은 출애굽기 19장 9-24절의 기록을 보시면 율법을 주실 때의 상황을 잘 아실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은 곧 심판의 장면입니다. 이 장면이 바로 율법의 역할을 나타낸 것입니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죄를 미워하신다는 것을 보여 줄 뿐이고 죄에서 구원하는 능력은 없습니다.

M.R. 디한
} 생명의 말씀사 刊, 율법이냐 은혜냐